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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하는 사람이 있다.
그런데 자꾸 상처를 준다.
존경하기도 하고, 인정받고 싶기도 한가 부다.
이성적인 관계는 물론 아니다.
싫은 말이 맘을 헤집어놓는다.
너 땜에 배려버렸어.
내가 안살아. 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너 때문에 내가 안살잖아.
하루 종일 날아갈 것 같던 기분이 잡쳐버렸다.
이 긴 밤을 어떻게 보내지?
그냥 나도 같이 버리자.
안좋아하면 되잖아.
인정 안받으면 되잖아.
시를 읊어본다.
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
이런들 어떠하리
저런들 어떠하리만수산 느렁치기
엉켜진들어떠하리
우리도 이같이
백년까지 묵으리으라
이방원의 하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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